
【#2】뮤지컬 <레드북>이 개막했습니다!|내 이름은 김성식!
안녕하세요! 김성식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드디어 제가 출연하는 뮤지컬 <레드북>이 개막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에 초연된 한국 창작 뮤지컬로 이번 공연이 네 번째 시즌이에요. 수많은 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이렇게 출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안나라는 진취적인 여성이 자극적인 로맨스 소설을 쓰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저는 재판에 회부된 안나를 변호하는 변호사 브라운 역을 맡고 있습니다.

브라운은 모든 것을 책으로 배운 인물이에요. 다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죠. 심지어 사랑조차 책으로 배운 사람이라 사랑하는 것도 서툽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이었던 빅토리아 왕조 시대에는 오히려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 시즌의 <레드북>을 본 적은 없었지만,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판은 많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작품 팬분이 저에게 이 역할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현하게 되어 저 역시 무척 기쁩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좀처럼 만나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느꼈고,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보통 처음 대본을 읽을 때 넘버를 들으면서 읽는데 이번에는 대본에 푹 빠져서 음악 없이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을 정도예요. 코미디적인 요소도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들도 저마다 매력이 있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 역시 모두 연기가 뛰어나세요.
이렇게 멋진 작품에 참여하는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에 임했고, <레드북>의 배우, 스태프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첫 공연은 조금 긴장도 되었지만 관객 그리고 팬분들이 따뜻한 반응과 리뷰를 보내주셔서 이 작품에 대한 확신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연습 중에 상상했던 것을 무대에서 실현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레드북>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레드북> 안 본 분, 손 들어보세요!(웃음)


평소에는 잠을 자고, 러닝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시작한 지 4년쯤 되었을까요. 멋지게 치고 싶어서 자꾸만 자세까지 열심히 배우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고양이들에게서 많이 힐링 받고 있어요.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를 키우기도 했고, 곤충이나 햄스터를 기르기도 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절에는 강아지도 두 마리 키웠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건 제가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원래는 혼자 있는 게 그리 힘들지 않은 타입이었는데 고양이들이 제 곁에 와준 뒤로는 문득 이 아이들이 없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어요…. 고양이들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존재예요.
그리고 칼럼 얘기를 하자면, 앞으로는 여기서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 이야기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7~8살 무렵부터 노래를 무척 좋아했어요. 늘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곤 했습니다. 제가 잘하는 걸 보여줄 기회가 있으면 노래를 불렀고, 그러다 상을 받기도 하면서 점점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죠. 고등학교에서 대학 전공을 정할 때 연극영화학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동시에 노래를 특기로 살릴 수 있는 뮤지컬 배우라는 길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의 이 일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노래는 물론이고 늘 음악에 둘러싸여 지내는데요. 요즘은 한국에서 저희가 어렸을 때 유명했던 곡들을 리메이크하는 가수분들이 많아서 그런 노래들도 듣곤 합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공부해 보려고 사잔 올 스타즈의 <한여름의 과실>, 〈TSUNAMI〉를 듣고 있어요.
곧 한일 뮤지컬 이벤트「Japan★Korea -The Echoes-」 가 개막하는데요. 일본에 가서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일본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거리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무척 기대됩니다.
인터뷰어:시오츠카 유메 (산케이신문사)
통역:김태희
P.S. 뮤지컬 <레드북> 연습 현장의 영상(↓)도 꼭 봐주세요! 제 노래도 조금 들으실 수 있습니다 ^^
Sungsik’s Selection!
【극장 근처의 맛있는 식당&카페】
극장 근처에 맛집이 너무 많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가본 맛집 한 곳과 앞으로 꼭 가볼 한 곳을 먼저 추천드리고 싶어요~
Mexicali(멕시칼리)|타코 전문점
팀원들과 함께 가서 먹어봤는데 다른 타코집에 비해 조금 색다른 타코라고 느꼈고 ‘피쉬타코’와 ‘새우타코’가 이집만의 색다른 메뉴인 거 같습니다. ‘고기타코’가 아닌 색다른 타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집! 음료들도 맛있어요~
◉MAP:https://maps.app.goo.gl/c2RMD8YNDHF4RZ2t6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mexicali.official
키킥서울|Cafe
‘레드북’에서 ‘잭‘역할을 하는 장재웅 배우 지인의 디저트 카페인데 배우들은 극장 출근할때 항상 이 가게를 들러서 카눌레와 커피를 사서 오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서 저도 곧 가볼 예정입니다. 저도 평소에 까눌레는 가끔 즐겨 먹는데 미니까눌레가 궁금하고 맛있을 거 같습니다.
2